김재중·데이브레이크·한해·장민호…25일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나선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올해로 20회 맞아
매해 5월 마지막 주 토요일,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K팝 페스티벌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올해도 팬들을 찾아온다. 오는 25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올해 공연에는 김재중, 데이브레이크, 백지영, 장민호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서원밸리CC가 주최하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2000년 처음 막을 올렸다. 올해로 24년째, 코로나19 기간 잠시 중단돼 이번이 20번째다. 명문회원제 구장인 서원밸리CC는 골프 최고 성수기인 5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 개방했다. 낮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오후에는 K-팝 페스티벌을 연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해 빠짐없이 팬들과 만났다. 그간 총 53만 명이 다녀갔고, 6억3000만원 이상의 자선기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과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 명문 골프장이 지역주민과의 상생, 환원을 실천하며 K팝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까지 했다. 20회를 맞는 올해는 더욱 특별한 스타들로 무대를 메웠다. 우선 '월드스타' 김재중이 헤드라이너를 맡는다. 올해는 김재중의 데뷔 20주년으로, 그에게도 특별한 해다. 20회를 맞는 그린콘서트의 의미와 취지에 동감해 바쁜 해외일정을 조율하며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은 주최측을 통해 "데뷔 20주년을 가장 뜻깊게 보낼 행사가 바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라고 생각했다"며 "함께 20회 개막을 축하하고 봉사와 자선을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트로트 스타 장민호, 박군, 설하윤을 비롯해 데이브레이크, 빌리, 하이키도 무대를 꾸민다. 그린콘서트를 대표하는 스타 백지영과 정동하는 올해도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신동, 테이, 한해, 키섬, 알리와 함께 1회부터 참여한 박학기, 강은철도 20회 무대를 빛낸다.
특별한 손님도 있다. 부탄의 '국민가수' 우겐이 서원밸리CC 초청으로 그린콘서트를 찾는다. 서원밸리CC는 우겐과 함께 한류에 관심이 많고 가수를 꿈꾸는 부탄의 어린이 3명을 초청해 장학금 1000만원도 전달할 예정이다.낮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캘러웨이골프 주관으로 장타대회, 퍼트대회가 열린다. 코스 곳곳에서는 씨름대회, 4·5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등이 함께 진행한다. 또 코스 곳곳에 어린이 에어놀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만들어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선사한다.

서원밸리CC 계열사인 화성휴게소를 비롯한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들은 우동, 막걸리, 구운 감자 등 풍성한 먹거리 장터를 선보인다. 먹거리 장터와 캘러웨이 이벤트에서 모금한 금액 전액은 파주 보육원과 광탄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석호 서원밸리CC 대표는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아이돌, 발라드, 트로트 가수 등 다양한 출연진으로 구성했다"며 "지난 24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온 그린콘서트는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