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사장 "항만 자동화…물동량 500만TEU 시대 준비"

이경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4일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천항은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인 346만TEU 실적을 기록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부두 시설 추가 공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PA는 물동량 증가에 따라 6천700억원을 들여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있으며, 최근 운영사 공모에 가칭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2027년 개장을 앞둔 이 부두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38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인천항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컨테이너 부두를 적기에 공급해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고 스마트 완전 자동화 항만을 구축할 것"이라며 "2035년까지는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TEU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 인천항 해양관광객 2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중 국제여객선과 월드 크루즈 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이 항공 연계 크루즈(플라이&크루즈) 최적지라는 사실을 홍보하면서 동북아 크루즈 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35년까지 해양관광객 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