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한 일본 피겨 우노 쇼마 "프로선수로 팬들과 만날 것"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로 은퇴를 선언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정상급 선수 우노 쇼마(26·일본)가 향후 공연에 전념하는 프로 선수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우노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프로 선수로 스케이트는 계속 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날 것이기에 슬프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고민은 2년 전부터 했다"며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은퇴한 하뉴 유즈루(일본)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이상 개인전)을 땄고, 2022년과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차지한 최정상급 선수였다. 신장 158㎝의 불리한 체격 조건을 차원이 다른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큰 귀감을 사기도 했다.

우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도 꼽혔으나 지난 9일 온라인으로 깜짝 은퇴 선언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