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日대사 17일 정식 부임…'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속도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조만간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14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17일 한국에 입국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즈시마 대사는 아이보시 고이치 전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달 임명됐다.

다만 대사관 정식 부임은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로 잡혔다.

1961년생인 미즈시마 대사는 교토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등을 지내며 직업외교관 경력을 쌓아왔다.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한국인을 이송할 때 일본인 귀국을 지원하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신임 대사의 부임에 따라 이달 말 서울 개최로 최종 조율되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