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토'하면 피부 폭삭 늙는다고?…"제발 하지 마세요" 의사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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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는 클렌징 후 남아있는 노폐물, 피지 등을 닦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최근 화장을 지우거나 피부 각질을 정돈하기 위해 '닦토'(화장 솜에 토너를 묻혀 닦아내는 방법)를 하는 이들이 많다. 샤이니 키는 "14살 때부터 닦토를 꾸준히 했다"며 피부 관리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동네 의사 이상욱은 유튜브를 통해 "제발 닦토는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화장품이 보급화가 된 지 2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과거 세안에 사용했던 비누는 알칼리다. 뽀득뽀득하게 씻어내면 피부가 알칼리화가 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약산성 토너"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엔 약산성 제품들이 줄이어 출시됐다. 이상욱은 "약산성 피부를 만들기 위해 토너를 만들었는데 이제 여러 영양 성분을 넣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런 사람들은 꼭 바르고, 또 이런 사람들에겐 불필요하다"고 했다.
토너가 필요한 사람으로 화장을 진하게 하는 사람,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지만, 피부는 건강한 사람을 꼽았다. 이중 세안을 하고 나서도 남아있을 수 있는 화장, 노폐물을 지우기 위해서다. 반면 피부 염증이 있거나 화장품을 바꾸면 트러블이 나는 예민한 사람은 토너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상욱은 "'닦토'를 하려면 피부가 건강해야 한다. 남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닦토'는 물리적 마찰이 생겨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다. 아주 예민한 분은 사용하다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바르는 토너는 손에 펴 발라 피부에 꾹꾹 눌러주면 된다. 닦는 토너는 잘 쓰면 좋지만 잘 못 쓰면 엉망이 된다. 화장 솜이 중요하다. 보통 마른 화장 솜을 쓰는데 병원에선 적셔놓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 솜도 솜이지만 자잘한 실타래로 뭉쳐진 고체다. 충분히 적시지 못하면 얼굴에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다. 피부 노폐물, 각질은 잘 닦이지만 물리적 자극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상욱은 매일 일상적으로 '닦토'를 하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토너로만 화장 솜을 충분히 적시기 어려울 수 있다. 화장 솜을 사용할 거면 충분히 물에 적신 화장 솜을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토너를 뿌린 후 살짝씩 문지르는 정도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또 "알코올에 예민한 분들은 토너의 성분도 잘 살펴봐야 한다. 한 번씩 두꺼운 화장을 했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깔끔하게 지우고 싶을 때 하라. 저는 매일 닦토를 하는 것은 '비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상욱은 "토너 자체가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목적을 생각해 사용해야 한다. 닦는 토너로 자극 점을 주며 매일 반복하면 피부가 오히려 예민해지고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손상될 수 있기에 피부가 건조하거나 각질이 나오는 시기 가끔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사용하는 것은 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아침에도 박박 닦았는데 후회된다", "뭐든지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이 있는 듯", "토너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동안 박박 닦았는데 이제 눌러가며 발라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동네 의사 이상욱은 유튜브를 통해 "제발 닦토는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화장품이 보급화가 된 지 2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과거 세안에 사용했던 비누는 알칼리다. 뽀득뽀득하게 씻어내면 피부가 알칼리화가 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약산성 토너"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엔 약산성 제품들이 줄이어 출시됐다. 이상욱은 "약산성 피부를 만들기 위해 토너를 만들었는데 이제 여러 영양 성분을 넣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런 사람들은 꼭 바르고, 또 이런 사람들에겐 불필요하다"고 했다.
토너가 필요한 사람으로 화장을 진하게 하는 사람,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지만, 피부는 건강한 사람을 꼽았다. 이중 세안을 하고 나서도 남아있을 수 있는 화장, 노폐물을 지우기 위해서다. 반면 피부 염증이 있거나 화장품을 바꾸면 트러블이 나는 예민한 사람은 토너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상욱은 "'닦토'를 하려면 피부가 건강해야 한다. 남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닦토'는 물리적 마찰이 생겨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다. 아주 예민한 분은 사용하다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바르는 토너는 손에 펴 발라 피부에 꾹꾹 눌러주면 된다. 닦는 토너는 잘 쓰면 좋지만 잘 못 쓰면 엉망이 된다. 화장 솜이 중요하다. 보통 마른 화장 솜을 쓰는데 병원에선 적셔놓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 솜도 솜이지만 자잘한 실타래로 뭉쳐진 고체다. 충분히 적시지 못하면 얼굴에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다. 피부 노폐물, 각질은 잘 닦이지만 물리적 자극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상욱은 매일 일상적으로 '닦토'를 하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토너로만 화장 솜을 충분히 적시기 어려울 수 있다. 화장 솜을 사용할 거면 충분히 물에 적신 화장 솜을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토너를 뿌린 후 살짝씩 문지르는 정도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또 "알코올에 예민한 분들은 토너의 성분도 잘 살펴봐야 한다. 한 번씩 두꺼운 화장을 했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깔끔하게 지우고 싶을 때 하라. 저는 매일 닦토를 하는 것은 '비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상욱은 "토너 자체가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목적을 생각해 사용해야 한다. 닦는 토너로 자극 점을 주며 매일 반복하면 피부가 오히려 예민해지고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손상될 수 있기에 피부가 건조하거나 각질이 나오는 시기 가끔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사용하는 것은 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아침에도 박박 닦았는데 후회된다", "뭐든지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이 있는 듯", "토너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동안 박박 닦았는데 이제 눌러가며 발라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