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외사무소 '투자 허브'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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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등 도시별 특화 분야 집중경상남도가 운영하는 6개 해외사무소가 투자 및 관광객·인력 유치 기능을 강화한다.
도는 14일 김명주 경제부지사 주재로 ‘해외사무소 영상회의’를 열고 도정 운영 방향과 연계한 중점 추진 분야를 지정해 사무소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경상남도는 일본 도쿄와 중국 산둥·상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찌민 등 5개국 6곳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도 파견 인력(소장) 6명과 현지 채용인력 등 총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각 해외사무소는 기업 통상 지원, 국내 투자 유치, 국제교류, 관광 홍보 등의 역할과 함께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정한 중점 분야에 집중한다. 도쿄·산둥·LA사무소는 ‘투자 유치’, 상하이사무소는 ‘관광 홍보’, 자카르타·호찌민사무소는 ‘인력 유치’에 주력하는 식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도민회, 해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 투자자를 발굴하고 경상남도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한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경남 우수 관광지를 소개하고, 해외 산업인력과 유학생을 도에 유치하기 위해 소관 부서와 협력하기로 했다.
도쿄사무소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지난 3월 첫 일본인 단체관광객 60여 명을, 상하이사무소는 한·중 문화교류 중국인 관광객 21명을 유치했다. LA사무소는 KOTRA LA무역관과 협업해 도내 중소기업이 미 공군 소비재 상설매장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도내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자카르타사무소와 호찌민사무소도 유학생 23명(인도네시아 8명, 베트남 15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