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글로벌세아그룹이 인수한 전주페이퍼 새 수장에 정동하 대표

태림페이퍼 경영총괄 출신 '내부 발탁'
글로벌세아그룹 전주페이퍼 정동하 신임 대표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글로벌세아그룹 전주페이퍼 정동하 신임 대표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글로벌세아그룹이 인수한 전주페이퍼 신임 대표에 정동하 전 태림페이퍼 전무가 취임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969년생인 정 신임 대표는 세아상역 출신으로 글로벌세아그룹이 태림페이퍼를 인수할 당시 합류했다. 이전까지 태림페이퍼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경영지원총괄을 맡아왔다. 전주페이퍼가 글로벌세아그룹에 속도감 있게 녹아들기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정 신임 대표는 지난 13일 취임식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구성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주페이퍼는 글로벌세아그룹의 일원이 됐고, 기존과 달리 그룹 내 계열사들과 주고받는 상호 협조와 지원이 확장됨으로써 회사와 그룹에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전주페이퍼 인수를 마무리해 명실상부 국내 제지업계 '빅3'로 우뚝 서게 됐다. 글로벌세아그룹 내 제지 관련 회사인 태림페이퍼·태림포장·전주페이퍼 3개 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 원에 달한다. 연간 종이 생산량은 총 210만 톤으로 국내 1위가 됐다. 전주페이퍼 인수로 태림페이퍼는 종이 박스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골판지 상자 제조에 있어서 계열사 간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