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장미향기 가득…중랑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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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18일부터 장미축제서울 중랑구는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묵동교와 겸재교 사이 중랑장미공원에서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연다.
축하공연·가요제 등 '풍성'
축제장인 중랑장미공원은 중랑구 묵동 중랑천변에 자리해 있으며, 2005년 주민 제안으로 중랑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5.15㎞의 장미 터널로 이뤄졌다. 2009년부터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축제는 2015년 ‘중랑장미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축제 구역을 수림대공원, 장미터널, 중랑천로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23일간 열린 축제에 26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 축제에서는 안젤라, 핑크퍼퓸, 그란데클라세, 골드파사데를 비롯해 ‘망우장미’로 불리는 신품종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장미 지도를 통해 각 장미꽃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총 31만 그루의 장미꽃이 만발할 예정이고 내년 축제를 기약하며 8000그루를 추가로 심었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첫날인 18일 펼쳐지는 장미퍼레이드다. 지역 내 16개 동 주민과 전문 공연팀이 장미를 소재로 한 의상과 가면을 쓰고 육교를 활보할 예정이다. 이후 중랑 장미주간 선포식과 함께 장미음악회가 열리며 가수 김희재와 소유미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로즈플로깅, 중랑구민대상 시상식, 장미가요제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장미가요제에서는 중랑구민 노래자랑 왕중왕전이 열리고, 중랑구 홍보대사이자 노래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3’ 출신 가수인 배아현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중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축제라 더 의미가 깊다”며 “천만 송이 장미가 만발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봄날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