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집안 공기를 깨끗하게 '환기청정기'…4중 청정 필터로 창문 열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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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실내 먼지 외부로 배출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었을 때 상쾌함보다는 찝찝함이 묻어나는 계절이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황사, 꽃가루까지 온 몸을 휘감으면서 집 안에서라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짙은 날도 신선함 유지
단 한대로 집안 전체 공기 관리
창문을 닫으면 외부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을 막을 수는 있다. 하지만 환기하지 않았을 때 실내에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형 유해물질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와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입자가 없는 가스형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남아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를 배출시키기 위해서라도 환기는 필수다.창문을 열자니 부담스럽고, 환기는 해야 하는 고충을 해결해줄 제품이 최근 등장했다. 경동나비엔의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 기능으로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동시에 자외선(UV)-발광다이오드(LED)가 탑재된 4단계의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외부의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해주는 제품이다.
보일러 기술력 환기청정시스템 적용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의 콘덴싱보일러 개발에 성공했다.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일러를 개발해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에서다. 보일러 사업의 수출에도 앞장서 북미와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에너지와 환경을 지키는 일에 몰두해온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에 집약해온 기술력을 환기청정기에 적용했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환기청정기 내 열에너지를 회수하는 전열교환기를 거쳐 외부로 배출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거나 궂은 날씨에도 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어 겨울철과 여름철 냉난방 에너지를 각각 72%, 36%까지 절감한다.환기가 필요 없을 때는 ‘공기청정’ 모드로 가동, 미세먼지를 제거한 공기를 실내에서 순환시키면 된다. 또 환기청정기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신선한 외부 공기를 집중 공급하는 ‘요리모드’가 탑재돼 있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위해 조용하게 운전하는 ‘숙면모드’와 간절기 냉방을 돕는 ‘바이패스’ 모드 등 상황에 맞게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환기청정기 한 대로 편하게 관리
단 한 대만으로 집안 전체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는 한정된 용량으로 제한된 공간만 관리한다. 공기청정기로 집안 전체를 정화시키려면 여러 대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제품 구입 비용 및 전기 요금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질 뿐만 아니라 공간도 많이 차지해 비효율적이다. 반면 환기청정기는 천장 내부에 설치된 덕트(공기 통로)로 공기를 출입시키기에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다.사용 환경에 제약이 없는 점도 일반 공기청정기와 비교해 강점을 보이는 부분이다. 공기청정기는 요리할 때나 가습기를 가동할 때는 요리매연 또는 수분 입자가 필터에 흡착돼 제품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환기청정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경동나비엔의 ‘환기청정기 키친플러스’는 요리매연 관리에 특화된 제품이다. 쿡탑에서 요리가 시작되면 ‘3차원(3D) 에어후드’가 이를 감지해 세 방향에서 내려오는 에어커튼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요리매연이 다른 공간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바깥으로 빠르게 나가게끔 배출한다. 동시에 ‘3D 에어후드’와 연동된 ‘환기청정기’가 공기청정 기능을 가동하고, 4단계의 필터링을 거친 실외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쿡탑-3D 에어후드-환기청정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해 실내 공기질을 통합 관리한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