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다이닝 '레드 랍스터' 이달 파산 신청

캐주얼 다이닝 체인 레드 랍스터가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르면 다음 주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미국 최대 해산물 식당 체인인 레드 랍스터가 현충일 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파산 신청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다 비스킷과 팝콘 새우로 유명한 레드 랍스터는 최근 약 650개 미국 지점 중 덴버, 샌디에고, 인디애나폴리스, 샌안토니오 및 올랜도 지점 등 수십 개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은 매출 기준으로 레드 랍스터의 지난해 국내 사업 매출이 22억 달러로 2022년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테크노믹은 지난해 레드 랍스터를 국내 매출 기준 41위로 선정했는데, 이는 2013년 24위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특시 저소득층의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외식 체인점들은 고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로 캐주얼 다이닝 체인점들은 5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가진 소비자들의 방문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이 외식 방문을 줄이거나 주문량을 줄이면서 레스토랑 체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텍사스-멕스 체인 티후아나 플랫스와 뉴욕에 본사를 둔 스티키 핑거 조인트도 지난 한 달 동안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