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가는 가전매장' 통할까…전자랜드, 1주년 혜택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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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료 멤버십 1주년전자랜드가 유료 회원제 매장을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 1만~3만원 수준의 연회비를 내는 신규 회원에게 해당 금액만큼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연회비 상당 포인트 지급 혜택
'1만·3만원' 구간은 사실상 무료
6~7월에도 유료 매장 개점 예고
전자랜드는 16일 유료 멤버십 제도 신설 1주년에 맞춰 회원제 중 일부 혜택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연회비 1만원(라이트)·3만원(스탠다드)을 내는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이 금액만큼 전자랜드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사실상 무상으로 유료 회원제에 가입할 수 있는 셈이다. 멤버십 회원은 국내 가전업계 첫 유료 회원제 매장 브랜드인 '랜드500'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가전을 구매할 수 있다. 500가지 특가 상품이 대상이다.
연회비 5만원(프리미엄)에 이르는 유료 회원은 이번 혜택에서 빠졌다. 라이트·스탠다드 회원이 각각 받게 되는 포인트를 모두 합쳐도 프리미엄 회원들이 평소 받는 혜택이 더 많아서다.
이번 1주년 혜택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구간인 라이트·스탠다드 혜택을 강화해 더 많은 유료 회원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멤버십 가입 후 1년이 지난 다음 같은 등급으로 갱신하는 고객에겐 신규 고객보다 최대 2만500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멤버십 재가입 고객이 오는 7우러 31일 안에 랜드500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일본 2박 3일 골프 여행' 상품권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전자랜드는 랜드500 매장 수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랜드500으로 새 단장을 마친 매장의 경우 분기 기준 매출 성장률이 100%를 웃돌았다.
이날 랜드500 33호점인 아산점도 문을 열었다. 아산점은 단층 매장으로 주거지역인 충남 아산시청 인근에 있다. 이달 9일엔 김천점, 2일엔 부산점·여수점이 랜드500으로 탈바꿈했다. 전자랜드는 다음 달과 오는 7월에도 계속해서 랜드500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랜드500 매장에선 전자랜드 전문 상담사에게 가전제품 비교 설명도 듣고 제품을 충분히 체험한 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구매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