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가이스트, 1억2900만원짜리 보급형 모듈러 단독주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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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RM' 출시…공장 제작 최대화로 가격 낮춰GS건설 목조 모듈러주택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보급형 세컨드하우스 공급을 위한 신상품 '자이가이스트 RM'을 출시했다.
인구감소지역 '세컨드하우스' 세제 혜택 겨냥
16일 자이가이스트에 따르면 RM은 'Real Modular'의 준말로 모듈러 주택의 기본을 담았다는 뜻이다. 당진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80%를 시공하고 현장에서는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공장의 비중을 최대화하고 단일 모델로 출시해 기존에 나온 모듈러 상품보다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설비는 물론 내·외장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시공해 모듈 운송 후 현장 시공에 드는 기간은 1주일 정도다. 가격은 1억2900만원이다.RM의 전체 면적은 58㎡다. 침실 2개와 화장실 1개를 배치했다. 하나로 이어진 듯한 주방과 거실 공간으로 공간감을 살렸다. 주택 전면부에 넓게 배치한 거실 창을 통해 채광을 확보했고, 시선이 마당으로 이어지도록 해 시각적 여유도 줬다.
보급형 상품 출시로 정부의 '세컨드 하우스' 정책에도 부합할 것이란 게 자이가이스트의 설명이다. 최근 정부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기존 1주택을 가지고 있는 집주인이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 1가구를 추가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와 보유세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정부 추진안이 공시가격 4억원 이하로 제한됐기 때문에 단독주택과 같은 중대형 고가 주택보다 기성품 같은 중저가 소형 모듈러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때문에 선제적으로 모듈러 주택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지난해 충남 당진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주택 수요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