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험 설계부터 가입까지 한번에…앱에서 원스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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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NH농협생명보험은 모바일 앱에서 온라인보험 상품 설계부터 가입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온라인보험 원스탑 청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농협생명 모바일 앱에서 최초 1회 록인 시 추가적인 본인인증 없이 상품 설계부터 가입, 보험금 청구까지 앱에서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 자동 설계를 통해 개인정보 입력을 최소화하고 본인 인증 단계를 생략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자서명 수단도 기존 3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로그인 개인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 설계가 가능하고 청약서 작성 시 개인정보 입력 및 본인인증 단계가 생략됐다”며 “로그인 수단과 동일한 방법으로 전자서명이 가능하며, 지문·페이스ID 등 간편인증을 활용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그인 정보 활용해 맞춤형 설계
개인정보 입력, 본인 인증 최소화
지난해 챗봇서비스 '코대리' 오픈
업계 첫 'AI설계사' 24시간 활약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적극적으로 금융권 AI 인재를 육성한 결과물이다. 농협생명은 작년 10월 보험챗봇 스타트업과의 합작을 통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 인슈어애드 챗봇서비스 ‘코대리’를 시작했다. 코대리는 보험업계 최초의 온라인보험 1호 AI 설계사라는 인격을 챗봇 서비스에 부여한 캐릭터다.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궁금한 내용을 대화창에 질문하면 사람처럼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챗봇 기능을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웹 소설 형식으로 보험금 지급 사례 등을 설명해주는 스토리형 챗봇 기능도 있다. 8000개 이상의 질의응답 데이터를 학습해 온라인보험 상품을 홍보하고 AI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 고객에게 친화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 들어 AI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보험업무 효율화를 위해 파일럿 업무를 추진 중이다. 특히 범농협 계열사와 함께 AI컨택센터(AICC)를 준비 중이다. 내년 오픈을 목표로 빠른 고객 상담 대응과 AI 해피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험 약관 적용을 고려하고 있으며 보험 업무 효율화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업스테이지와 AI 기술을 통한 보험 업무 효율화 및 공동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데이터 업무 효율화 및 AI 기술 내재화 방안 협업, AI 기술 기반의 보험 밸류체인 업무 개선, 보험업에 특화한 AI 기술 모델 개발, AI 연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 등 AI 기술을 활용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0년 생명업계 다이렉트 채널 후발주자로 출발한 농협생명은 온라인보험 분야에서도 사이버 마케팅(CM) 채널 기준 생보 업체 19개 중 5위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2040세대 미래고객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대외 홍보,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 것이 적중했다. 새로운 보험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가입 편의성을 높이는 디지털 플랫폼, 소액 보험료 등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농협생명이 공들이는 분야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변화를 고려해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 사업 모델을 발굴한 대표 사례다. 특히 ‘랜선텃밭 가꾸기’ ‘걷기배틀방’ 등 농협 디지털 헬스케어만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를 강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서비스 시작 1년3개월여 만에 23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했다.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건강케어 기프티콘 선물하는 BM 특허도 획득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해 앱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걷기배틀방을 계기로 직접 기부는 물론이고 이용자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동기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보험 가입 고객의 건강 관리를 통한 손해율 감소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 보험상품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건강데이터를 이용한 블루오션 영역의 보험상품(유병력자) 개발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인수 정확도 및 위험분석 역량 제고 등을 꾀하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