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실버타운 입주자에 디지털 헬스케어 'KB체크플러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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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결과 쉽고 상세한 상담KB손해보험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KB라이프생명의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 카운티’ 입주자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KB손보는 핵심 신사업인 헬스케어에 집중하고, KB라이프생명은 실버타운 등 요양산업을 이끌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KB손보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업계 최고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환 예측·건강 정보 제공
챗봇이 주변 의료기관 찾아줘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
최근 KB손보의 자회사 KB헬스케어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실버타운 ‘평창카운티’ 입주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KB체크플러스’를 선보였다. KB체크플러스는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의료 이용 현황, 질환 예측 및 분석 등 종합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해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평창카운티 입주자들에게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쉽고 상세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평창카운티는 작년 12월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서울 평창동에 오픈한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 총 7층 규모, 수용인원은 164세대로 조성됐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 11월 설립된 이후 2017년 서울 강동구 ‘강동케어센터(주야간보호시설)’를 시작으로 2019년 송파구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와 2021년 서초구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 등 프리미엄 노인요양시설을 잇달아 열었다. 2025년까지 은평, 강일, 광교 3개소로 요양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KB헬스케어는 KB금융 계열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요양시설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 의료인력이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의료진은 연도별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해 입주자들의 건강 상태를 상세히 안내하고, 이상 소견 발견 시 진료 연계 및 생활 습관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 간호사를 통해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투약 상담 및 뇌졸중 예방 솔루션도 제공한다. 아울러 전문 트레이너가 맞춤형 운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주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요양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솔루션, 금융 데이터, 건강검진기관 등과 연계를 추진한다는 목표”라고 했다.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개선
KB손보는 시설 입주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까지 쓸 수 있는 건강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B건강체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KB건강체크는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될 때 쉽고 간편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내 증상 검색’ 기능과 ‘내 위치 근처 병원·약국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KB건강체크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챗봇 서비스도 탑재했다. 위치정보를 활용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 기관을 표시해 준다. 공휴일에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 목록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PC 또는 모바일 웹으로 KB헬스케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이 가능하다. KB금융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목표인 ‘사회와의 상생’과 ‘국민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했다.KB헬스케어는 KB건강체크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용한 건강정보와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불안감에 인터넷을 찾아 헤매거나, 유사한 서비스에서 백과사전처럼 나열되는 정보들의 불편함으로 검색을 포기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라며 “긴급한 순간에 앱 설치에 대한 번거로움 없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KB헬스케어는 2021년 10월 KB손보가 설립한 헬스케어 자회사다. 건강검진과 일상 건강정보 등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KB오케어’도 운영하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