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대양전기공업, 무인잠수정 공동 기술 개발 협약

기존 한계 벗어난 차별화된 모델 개발 목표
HD현대중공업은 대양전기공업과 '수출형 무인잠수정(UUV) 공동 기술개발 협약(MOA)'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대양전기공업은 산업용 조명·전기·전자 부문 글로벌 기업으로, 다양한 함(艦) 내외 통신장비와 배전반 등을 해군에 납품하고 있는 방산물자 지정업체다.

수중 시스템 분야에선 자율항해무인기뢰처리로봇(MDV)과 심해 무인잠수정 등을 독자 개발했다.

무인잠수정은 수중 정찰·감시, 기뢰 탐색·제거, 해양 환경 자료수집, 대잠전 임무 등을 수행한다. 현재 무인잠수정은 안정적인 해상 환경에서 정찰, 탐색 등 제한적 작전만 수행할 수 있어 유인잠수정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특정 임무 수행 모듈 개발 능력을 통해 차별화한 모델을 개발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세계 방산 시장 무인체계 분야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열린 '마덱스'(MADEX 2023)에서 무인잠수정, 무인항공기, 무인수상정(USV) 등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콘셉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Navy Sea GHOST) 구축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