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퓨틱스, IPO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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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절차 착수…오버행은 부담▶마켓인사이트 5월 14일 오후 2시 51분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오는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가는 6200~7700원, 예상 시가총액은 671억~834억원이다. 다음달 3~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일반 청약을 한다. 대신증권이 주관사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학조성 배지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판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기존에는 주로 동물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배지가 활용됐으나 최근 바이러스 감염 및 균질화 등을 고려해 화학조성 배지가 주목받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기술인 ‘XporT’를 활용해 다양한 배지를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약 47%다. 통상 기업공개(IPO) 기업의 유통 물량이 20~30%대인 것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약 27%다. 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