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일부 농축수산물값 높아…김 유통교란 엄정대응"

"수산물 비축분 5천80t 전통시장까지 확대공급"…"고용 양호한 증가세 전망"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상기후·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6차 일자리 전담반 태스크포스(TF) 및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높은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분 5천80톤(t)을 중소형 마트에서 전통시장까지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최근 가격이 상승세인 김에 대해서는 매점매석 등을 점검 중이며 유통 교란 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수급 관리를 위해 5∼6월 봄배추 9천t을 비축하고 이상기후 가능성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도 확보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 차관은 최근 고용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고용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6만1천명 증가했다. 특히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 회복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김 차관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민생 안정뿐만 아니라 사회 이동성 제고를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 중 일자리 지원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수요 맞춤형 직업 훈련 개편 과제 추진 상황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취업준비생의 훈련 프로그램을 기업이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방형 기업트레이닝'에 대한 별도 훈련 과정 심사기준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현장 수요가 많은 K-디지털 트레이닝을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플러스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