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과 이어 金토마토 되나…1년 새 두 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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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금(金)사과’로 불릴 만큼 치솟은 사과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는 가운데 토마토 등 과채류 가격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 감소·일조량 부족 탓
토마토 한주 만에 가격 11%↑
병충해에 사과값 또 오를 수도

여름철 인기 과일인 포도와 수박도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다. 전날 기준 포도 도매가는 ㎏당 7215원으로 전주보다 14.26%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5.78% 뛰었다. 전국 마트에서 파는 수박(10.33%), 참외(18.05%)도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박 소매가는 한 통에 2만2124원, 참외는 10개당 2만2273원이었다.
정부가 과일값 안정을 위해 체리, 오렌지 등 수입 과일의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췄지만 국내에서 재배하는 과일과 채소는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기후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전날 기준 사과 도매가는 ㎏당 5775원으로 1년 전보다 60.73% 높은 값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충청 지역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사과 가격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포도 수박 등은 향후 출하량이 많아지면 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현재 팔리는 포도는 작년에 생산한 저장 물량인데, 오는 6월 말부터는 샤인머스캣 물량이 풀릴 예정”이라며 “수박도 지난달부터 출하 물량이 점차 늘면서 가격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가격이 오른 배추(-25.2%), 양파(-18.67%), 양상추(-17.71%), 대파(-16%) 등은 도매가가 전주 대비 내렸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