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카고거래소…비트코인 현물거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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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상품거래소 운영사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추진하는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CME그룹 관계자들을 인용해 그룹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거래 개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ME그룹은 1848년 설립된 CME와 함께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뉴욕상품거래소(NYMEX), 상품거래소(COMEX) 등 4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CME에서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물 거래를 도입하면 투자자들은 현·선물 간 가격 차가 과도하게 벌어질 때 돈을 빌려 선물을 팔고 동시에 현물을 사들여 차익을 취하는 ‘베이시스 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할 수 있고, 시장의 비효율도 줄어든다.
CME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발생한 투자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신규 유입된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들은 언제든 문을 닫을 수 있는 신흥 암호화폐거래소보다 CME를 선호하는 편이다. 지난달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액은 1426억달러(약 193조29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69배 증가했다. CME그룹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암호화폐 전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43% 하락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CME그룹 관계자들을 인용해 그룹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거래 개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ME그룹은 1848년 설립된 CME와 함께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뉴욕상품거래소(NYMEX), 상품거래소(COMEX) 등 4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CME에서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물 거래를 도입하면 투자자들은 현·선물 간 가격 차가 과도하게 벌어질 때 돈을 빌려 선물을 팔고 동시에 현물을 사들여 차익을 취하는 ‘베이시스 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할 수 있고, 시장의 비효율도 줄어든다.
CME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발생한 투자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신규 유입된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들은 언제든 문을 닫을 수 있는 신흥 암호화폐거래소보다 CME를 선호하는 편이다. 지난달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액은 1426억달러(약 193조29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69배 증가했다. CME그룹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암호화폐 전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43% 하락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