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시장 큰손으로 뜬 '영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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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으로 돈 번 2030 급증
WM 센터 찾아 뭉칫돈 굴려
![주식과 암호화폐 등을 통해 자산을 불린 ‘2030세대 영리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7일 서울 테헤란로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최혁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747537.1.jpg)
한국경제신문이 17일 국민 신한 하나 농협 등 주요 4개 시중은행의 20~30대 고액 자산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5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는 총 6659명이었다. 주요 시중은행의 20~30대 고액 자산가 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5년 새 영리치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제자리걸음하던 2030 고액 자산가는 올 들어 2019년 말(5514명) 대비 1000명 이상 늘었다. 특히 5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20대가 같은 기간 1042명에서 1390명으로 33.4% 증가했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과거에는 이른바 ‘금수저’가 대부분이었다”며 “최근에는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 등을 통해 시드 머니를 불린 자수성가형 영리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재원/정의진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