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천267일 만에 사자 사냥…19일 만에 시즌 3승째

한화 타선, 대포 4방 포함 12점 빼내 화끈하게 지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9일 만에 시즌 3승째를 수확하고 KBO리그 통산 승수를 101승으로 늘렸다. 한화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2-2로 완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기 직전 해인 2012년 9월 12일 이래 4천267일 만에 삼성을 상대로 선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삼성 타선을 3안타로 묶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5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다. 초반에 팀이 일찌감치 앞서 나가자 공 80개만 던지고 강판했다.

류현진이 복귀 후 점수를 주지 않은 건 6이닝 무실점으로 복귀 승리를 따낸 4월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이래 두 번째다.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이후 19일 만에 승리를 추가한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이자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해 본격적인 승수 추가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 타선도 모처럼 류현진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1회 안치홍이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자 2회 7번 타자 문현빈과 1번 김태연이 각각 주자를 1루에 두고 각각 우월 2점포, 좌월 2점 아치를 터뜨렸다.
7-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에서는 요나탄 페라자가 우월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려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페라자는 시즌 홈런 14개로 강백호(kt wiz)와 더불어 공동 선두를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