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북미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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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콜드체인 물류센터 또 건설CJ대한통운이 북미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미국 조지아주에 이어 캔자스주에도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축구장 4개 크기, 내년 운영
CJ대한통운은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냉장·냉동 제품에 특화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물류센터는 축구장 4개 크기와 맞먹는 2만7034㎡ 규모로 내년 3분기부터 운영한다.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미국 내 약 85% 지역에 이틀 내 운송이 가능해진다. 센터 인근에 고속도로는 물론 대규모 화물철도 회사인 BNSF의 대륙횡단선이 있어 장거리 운송이 용이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연계하면 미국 내륙뿐 아니라 국경을 넘는 운송에서도 물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물류센터는 글로벌 식품기업인 업필드의 물류를 담당한다. 뉴센추리에 있는 업필드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컨베이어벨트로 연결해 공장에서 출하된 제품을 물류센터로 즉시 입고한다. 제품의 신선도와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업필드 외에도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 현지에서 공격적으로 콜드체인 물류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조지아주 게인스빌에도 2만5000㎡ 규모 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주 물류센터는 연내 운영을 시작한다.CJ대한통운 미국지사인 CJLA의 케빈 콜먼 최고경영자(CEO)는 “콜드체인 물류는 보관, 재고 관리, 운송 등 모든 과정에서 온도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고난도·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라며 “CJ대한통운이 구축한 90여 년의 물류 운영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북미 콜드체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