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블랙스톤과 투자기회 발굴"

KB금융그룹은 미국 뉴욕 콘래드다운타운호텔에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16일 열린 행사에는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창업자 겸 회장(왼쪽)과 양종희 KB금융 회장(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블랙스톤은 1조달러(약 1355조원) 이상을 굴리는 글로벌 운용사다. 1985년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로 출범한 이후 부동산과 생명과학, 헤지펀드 등 다양한 분야와 자산에 투자하며 시너지 창출에 성공했다.

KB금융은 그동안 블랙스톤과 대체자산 펀드 및 자금 조달 분야 등에서 협력했다. MOU 체결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회장은 “글로벌 선도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함께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산업이 해외 자산운용 영역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