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계약, 절반은 가격 올린 '상승거래'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의 절반 가까이가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전세 계약 7706건 중 3697건이 상승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가 전체의 48%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달(44%)보다 높았다. 지난달 이뤄진 하락 거래 비중은 41%로 1년 전(46%)보다 5%포인트 줄었다.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구의 상승 거래 비중(63%)이 가장 높았다. 총 63건 중 40건이 이전 거래보다 높았다. 양호한 정주 여건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데다 신규 계약도 여러 건 이뤄져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평구(61%), 종로구(56%), 용산구(54%), 금천구(52%) 등에서도 전셋값이 직전보다 오른 거래가 절반을 웃돌았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