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F전해질 본격 양산 기다려야…목표가↓"-삼성

목표가 11만원→8만7000원
투자의견 '중립' 유지
삼성증권은 20일 천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신규 공법이 적용된 F전해질(LiFSI)이 양산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했다. 1분기 실적은 물량 감소, 판가 하락 영향으로 부진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신규 공법을 적용한 F전해질이 본격 양산되고, P전해질의 수율이 안정화해 장기 성장세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까진 투자의견 '중립'이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장 연구원은 "F전해질 램프업(생산 확대)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된다"며 "P전해질 판가도 2분기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돼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3703억원에서 2418억원으로 34.7%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199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F전해질 양산,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내년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주가는 30%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에 대한 불안감은 일정 부분 반영됐고, 2분기 들어 출하량이 늘어난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천보의 1분기 매출액은 39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장 연구원은 "전해액 고객사 재고 이슈로 물량이 감소해 가동률이 저조했고, 고정비까지 늘어 적자가 늘었다"며 "판가 하락에 따라 재고 충당금까지 반영돼 실적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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