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야쿠르트까지 '월클' 손흥민 내세운 이유…"우리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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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체들이 잇따라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우며 마케팅에 열 올리고 있다. 스타 모델 기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데 유리하고, 해외나 팬덤 등 새 고객층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업계·시장 1위 등의 브랜드 입지를 강조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구설에 휘말리지 않는 모범적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업계에서 인기 모델로 꼽힌다. 모델 브랜드 평판도에서 줄곧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기존에 모델로 활동해온 메가MGC커피에 이어 최근 도미노피자, hy(한국야쿠르트)가 손흥민의 손을 잡았다.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모델로 손흥민과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광고 슬로건은 '넘버원(NO.1)의 클래스'로 국내 드링크 발효유 판매 1위라는 점과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위상을 매치시켰다. 이날 hy가 공개한 광고 영상에서도 손흥민의 내레이션이 깔리는 가운데 넘버원 이미지를 강조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시장 1위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손흥민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포석.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의 긍정적이고 즐거운 이미지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점 때문에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이들 업체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기존 브랜드 소비자층은 물론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구매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만큼 해외 진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의 광고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 '손흥민 커피'로도 불리는 메가커피는 최근 3000호점을 개점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2022년 이후 매장 수가 1000개 이상 늘었다. 사업 규모만큼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684억원, 영업이익은 694억원에 달했다. 2022년 매출액(1748억원)과 영업이익(310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일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구설에 휘말리지 않는 모범적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업계에서 인기 모델로 꼽힌다. 모델 브랜드 평판도에서 줄곧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기존에 모델로 활동해온 메가MGC커피에 이어 최근 도미노피자, hy(한국야쿠르트)가 손흥민의 손을 잡았다.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모델로 손흥민과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광고 슬로건은 '넘버원(NO.1)의 클래스'로 국내 드링크 발효유 판매 1위라는 점과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위상을 매치시켰다. 이날 hy가 공개한 광고 영상에서도 손흥민의 내레이션이 깔리는 가운데 넘버원 이미지를 강조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시장 1위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손흥민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포석.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의 긍정적이고 즐거운 이미지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점 때문에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이들 업체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기존 브랜드 소비자층은 물론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구매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만큼 해외 진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의 광고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 '손흥민 커피'로도 불리는 메가커피는 최근 3000호점을 개점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2022년 이후 매장 수가 1000개 이상 늘었다. 사업 규모만큼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684억원, 영업이익은 694억원에 달했다. 2022년 매출액(1748억원)과 영업이익(310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