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보트충돌 또 형사사건 비화…유람선장 구속
입력
수정
경찰 "경보 발령·소형 보트 승객 구조 활동 안 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보트 충돌에 따른 인명 피해 사건과 관련, 충돌한 보트의 선장이 구속됐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유람선 하이델베르크호의 선장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델베르크호는 지난 18일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50㎞ 떨어진 도시인 베로체를 흐르는 다뉴브강에서 소형 보트와 충돌한 유람선이다.
인명 피해는 소형 보트에서 발생했다. 소형 보트에 탄 8명 가운데 1명만 생존했고, 사망자 2명과 실종자 5명이 나왔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경찰은 체코 국적의 선장이 소형 보트와 충돌 뒤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뺑소니'를 쳤다고 보고 있다. 유람선 승무원에게 사고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소형 보트 탑승자를 구조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런 혐의사실은 유람선 내 승무원과 탑승객 등 25명의 목격자 진술을 통해 확인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충돌 사고 직후 소형 보트는 부서져 가라앉았고, 하이델베르크호는 계속 운항하다 사고 지점에서 80㎞ 떨어진 도시인 코마콤에 정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람선 측면에는 충돌로 파손한 흔적이 남았다.
다뉴브강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야경 투어에 나섰다가 돌아오던 중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후미에 들이받혔다.
2019년 사고는 부다페스트의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발생했다.
지난 18일 사고 발생 지역인 베로체와는 50㎞ 거리다.
두 사고는 형사사건으로 비화했다는 공통점을 남겼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 카플린스키는 수상교통법을 어겨 추돌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작년 9월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하이델베르크호는 지난 18일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50㎞ 떨어진 도시인 베로체를 흐르는 다뉴브강에서 소형 보트와 충돌한 유람선이다.
인명 피해는 소형 보트에서 발생했다. 소형 보트에 탄 8명 가운데 1명만 생존했고, 사망자 2명과 실종자 5명이 나왔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경찰은 체코 국적의 선장이 소형 보트와 충돌 뒤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뺑소니'를 쳤다고 보고 있다. 유람선 승무원에게 사고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소형 보트 탑승자를 구조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런 혐의사실은 유람선 내 승무원과 탑승객 등 25명의 목격자 진술을 통해 확인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충돌 사고 직후 소형 보트는 부서져 가라앉았고, 하이델베르크호는 계속 운항하다 사고 지점에서 80㎞ 떨어진 도시인 코마콤에 정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람선 측면에는 충돌로 파손한 흔적이 남았다.
다뉴브강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야경 투어에 나섰다가 돌아오던 중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후미에 들이받혔다.
2019년 사고는 부다페스트의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발생했다.
지난 18일 사고 발생 지역인 베로체와는 50㎞ 거리다.
두 사고는 형사사건으로 비화했다는 공통점을 남겼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 카플린스키는 수상교통법을 어겨 추돌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작년 9월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