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최고치 경신…대통령 타계에 이란 충격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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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0일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4만선 위로 올랐던 다우존스 지수는 0.49% 하락하면서 3만9806.77을 기록, 1거래일 만에 4만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1만6794.8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09% 오른 5308.13에 마감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조기 사임 시사에 회사 주가가 4.5%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 내렸고 오는 22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2.49%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대통령 타계에 이란 충격…추모객 인산인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하자 이란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수도 테헤란을 중심으로 이란 주요 도시 곳곳에서 침통한 분위기 속에 추모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수도 테헤란 중심가인 발리아스르 광장에도 추도객들이 운집했습니다. 광장과 이어지는 대로 구석까지 인파로 가득 찼고, 시민들은 이슬람 경전 쿠란 낭송을 경청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5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고 앞으로 7일 동안은 모든 문화·예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은 22일 테헤란에서 열립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관측에…비트코인 한때 7만달러 회복비트코인이 급등하며 한때 7만 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입니다. 미 동부 시간 오후 5시 50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5% 급등한 6만943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여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4.24% 급등한 349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테슬라 직원들, '10% 이상 해고' 칼바람에 '공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 넘게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이후 회사 측은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당사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한 채 출근했다가 사원증으로 공장 문이 열리지 않아 해고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기준 전 세계 테슬라 직원은 14만명으로,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6월까지 전체 인력의 20%를 해고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을까…오늘 최저임금위 심의 개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작합니다. 1차 전원회의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고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이후 여러 차례 전원회의를 거치면서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순차적으로 심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결정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에서 1.42%만 올라도 1만원이기에 경영계는 최초로 동결을 요구할 전망입니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도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의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낮 기온 25도 이상…맑고 큰 일교차화요일인 21일은 중부·경북권에 가끔 구름이 많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18~28도로 예보됐습니다. 서울·대전·전주 28도, 인천·대구 2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동해안은 내일까지 낮 기온이 20도를 밑돌며 평년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내륙 지역은 일교차가 15~20도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