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퇴직금 9670원 폭로…강형욱, 잇단 논란에도 '침묵'
입력
수정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운영하던 업체에서 직장 내 갑질 폭로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강형욱은 해명 없이 침묵하고 있다.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는 오는 6월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보듬컴퍼니는 2014년 설립된 반려견 교육 전문 회사로, 중심 사업 분야를 종료하는 것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나온 상황에서 퇴사자들이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강형욱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을 작성한 게 주목받게 됐다.강형욱은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의 방송을 통해 단호하면서도 놀이와 사고 위주의 반려견 교육으로 호평받아 왔다. 반려견을 키우는 유명 연예인들도 "강형욱을 만나고 싶다"면서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출연을 요청했을 정도다.
하지만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입을 모아 직원들의 메신저 내용을 감시당하고, 강형욱과 회사 임원으로 있던 아내가 이간질,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등의 폭언을 들었다는 전 직원의 주장이 나왔다.
또 다른 직원 역시 퇴사 후 강형욱에게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강형욱 씨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와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며 전화해달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남겨달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답을 안 주고, 급여 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가 없어서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강형욱 측은 이후 해당 급여 지급 이유에 대해 "담당했던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급여를 깎아야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해당 전 직원의 말이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형욱과 보듬컴퍼니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8일에도 새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를 보고 강형욱의 해명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보듬컴퍼니와 체결한 근로계약서를 프로필 사진으로 게재한 한 직원은 "대표님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며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장문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이 작성자는 "창업 초창기부터 대표님은 늘 이런 식이었고, 최근 들어 점점 심해졌다"며 "이쪽 업계는 다 이렇다는데, 훈련사 말고도 콘텐츠, 쇼핑몰, CS팀까지 다 이런 취급을 당했다.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보셨나? 좀 치욕스럽더라"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한 반려견 보호자는 "보듬교육 집중코스 299만원을 내고 다녔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조회수가 나온 견종백과 촬영했던 견주로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참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는 오는 6월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보듬컴퍼니는 2014년 설립된 반려견 교육 전문 회사로, 중심 사업 분야를 종료하는 것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나온 상황에서 퇴사자들이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강형욱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을 작성한 게 주목받게 됐다.강형욱은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의 방송을 통해 단호하면서도 놀이와 사고 위주의 반려견 교육으로 호평받아 왔다. 반려견을 키우는 유명 연예인들도 "강형욱을 만나고 싶다"면서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출연을 요청했을 정도다.
하지만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입을 모아 직원들의 메신저 내용을 감시당하고, 강형욱과 회사 임원으로 있던 아내가 이간질,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등의 폭언을 들었다는 전 직원의 주장이 나왔다.
또 다른 직원 역시 퇴사 후 강형욱에게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강형욱 씨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와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며 전화해달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남겨달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답을 안 주고, 급여 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가 없어서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강형욱 측은 이후 해당 급여 지급 이유에 대해 "담당했던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급여를 깎아야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해당 전 직원의 말이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형욱과 보듬컴퍼니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8일에도 새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를 보고 강형욱의 해명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보듬컴퍼니와 체결한 근로계약서를 프로필 사진으로 게재한 한 직원은 "대표님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며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장문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이 작성자는 "창업 초창기부터 대표님은 늘 이런 식이었고, 최근 들어 점점 심해졌다"며 "이쪽 업계는 다 이렇다는데, 훈련사 말고도 콘텐츠, 쇼핑몰, CS팀까지 다 이런 취급을 당했다.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보셨나? 좀 치욕스럽더라"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한 반려견 보호자는 "보듬교육 집중코스 299만원을 내고 다녔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조회수가 나온 견종백과 촬영했던 견주로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참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