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2720선 후퇴…대형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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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보합권서 등락장 초반 코스피가 하락하며 2720선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1360원대로 올라
21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54포인트(0.46%) 밀린 2729.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9.11포인트(0.33%) 내린 2733.03에 개장한 후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532억원, 51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0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1.25%)는 1% 넘게 밀리고 있다. KB금융(-0.98%), LG에너지솔루션(-0.81%), 현대차(-0.8%), 기아(-0.7%), 삼성전자(-0.51%)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1%)는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9포인트(0.08%) 오른 847.7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2.24포인트(0.26%) 오른 849.32에 거래를 시작한 후 보합권서 등락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 1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이다. 리노공업(2.05%), HPSP(1.79%), HLB(1.6%)는 오르고 있지만 에코프로(1.81%), 에코프로비엠(-1.64%), 레인보우로보틱스(-0.51%)는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원 오른 1362원을 가리키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지수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HLB발 바이오 업종 수급 불안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82포인트(-0.49%) 내린 39,806.77에 마감하며 40,000선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9%, 0.65% 올랐다. 나스닥은 16,794.87로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반도체주가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5% 상승했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높이면서다. 마이크론도 3%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높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Fed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이 주최한 2024 금융시장 콘퍼런스(FMC) 환영 연설에서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