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과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3∼4월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환경 집중 신고·정비기간'을 통해 교통시설물 불편 신고 722건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고 내용은 단순 정비(286건), 신호 운영(189건), 차로 구획(52건), 횡단보도(35건), 중앙선(35건) 등 순이었다.
접수된 신고 중 단순 정비 등 경미한 사항에 해당하는 442건(57.3%)은 접수 후 바로 개선됐고, 예산이나 심의 절차가 필요한 시설물 163건(22.6%)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개선한다.
지자체 등 타 기관 조치가 필요한 1건은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도로 구조상의 어려움이나 사고 위험 등으로 채택되지 않은 116건(16.1%)은 장기 검토 사항으로 남긴다. 주요 사례별로 보면, 학성교 남북단 교차로는 유턴 차량이 횡단보도를 침범한다는 신고에 따라 보도와 방호울타리를 신설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구 대표적 정체 교차로인 문현관교차로에는 꽃바위로에서 아산로 방면 좌회전 교차로를 신설해 교통량을 분산한다.
울산고등학교 앞 계변로에는 꼬리물기 예방을 위해 정차금지지대를 설치하고, 중구 센트리지아파트 앞 옥교동길 비정형 교차로에는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경찰은 우수 제안자 3명을 선정해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물이 무엇인지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환경 관련 불편 사항을 바라보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교통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