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대중관세 인상에 불확실성 점증...대비 태세 구축 필요"

대외경제자문회의…전문가들 "기업유형별 파급경로 상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180억불 상당의 전략품목에 대해 관세인상을 발표하는 등 세계경제·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열어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에 따른 대응 방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과거 무역분쟁 사례, 미중간 교역 현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우리 경제 영향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전개 양상에 대한 대비 태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비상설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조상현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 이승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우리 기업,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 미국 등 다른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까지 기업 유형별로 상이한 파급경로를 감안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 측 동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에 최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해 발휘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범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