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E1 채리티오픈 24일 개막(종합)

박지영·이예원·박현경 등은 불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방신실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 출전한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투어 첫 승을 장식했다.

방신실은 2023시즌 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10에 9차례 진입했고 신인상 포인트 3위, 대상 포인트 8위, 상금 9위에 올랐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앞선 7개 대회에서 준우승, 3위, 4위를 한 번씩 했을 정도로 흐름이 좋다.

드라이브 비거리 4위(255.94야드)에 오를 정도로 여전한 장타력을 뽐내면서도 정교함을 유지해 그린 적중률 2위(80.83%)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는 3위(69.7타)다. 다만 이달 10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오버파 끝에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고,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방신실은 21일 KLPGA를 통해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구질을 바꿔보려고 시도했다가 샷감이 잠깐 흔들려서 원래의 구질로 플레이하며 감각을 되찾고 있다"면서 "우승을 노리기보단 부담감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2승에 선착한 박지영과 이예원은 둘 다 이 대회를 건너뛴다. 당초 박지영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21일 복통으로 인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박지영으로선 재작년 4월 이 코스에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좋은 기억도 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이밖에 황유민, 김재희, 최은우 등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이 대회는 아직 다승 사례가 없다.

과거 챔피언 이정민, 이지현(27), 이다연, 배선우 등이 첫 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2014년 은퇴했다가 2021년 현역에 복귀한 1985년생 배경은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천 선수로 코스를 밟는다.

통산 상금 57억5천165만원의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8위 이내에 들면 장하나(57억7천49만원)를 제치고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가 된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오는 31일 US여자오픈 참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