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관리들 연설 평가하며 혼조세 출발

월러 연준이사 "인하 위해 몇달 더 긍정적 데이타 필요"
금리파생 거래자들 첫 금리인하 9월로 예상
이더ETF 전망개선에 암호화폐 급등,국제유가 1%이상하락
사진=REUTERS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거래자들이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고 일부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을 평가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수개월 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연은 총재는 연준 관리들이 경제를 둔화시키지도, 자극하지도 않는 금리 수준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사상최고치에 도전한 S&P500(SPX)은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 은 4만포인트 아래에서 소폭 상승하면 출발했다. 나스닥(COMP)은 전 날보다 0.4% 내렸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bp(1bp=0.01%)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에 이어 두번째로 큰 토큰인 이더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으로 비트코인(BTCUSD)이 7만달러를 넘어서고 이더리움(ETHUSD)도 이틀 연속 급등했다.

전 날 이란의 대통령 사망 등 중동의 긴장 고조로 올랐던 국제 유가는 1%이상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78.4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2.75달러로 각각 1.2%, 1.15% 내렸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골드만 삭스 그룹의 전략가들은 주식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와 같은 변동성의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이 날 1% 하락한 938달러에 거래중이다.

JP모건체이스(JPM)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전 날 자신의 은퇴가 5년 이내에 이뤄질 수 있으며, 현재 주가로는 많은 주식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4.5% 급락했던 JP모건 주가는 이 날 1.5% 오르면서 일부 회복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 날 “4월 CPI데이터는 반가운 안도감이었지만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몇 달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는 피터슨 연구소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크게 약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 보고서를 확인해야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를 5.25~5.5% 범위에서 유지해왔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연설에서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을 언급하기를 꺼려왔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