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2차전지株 반등

시총 상위종목 대체로 약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대 강세를 보인 덕에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강세다.

22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7포인트(0.12%) 내린 2720.81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6억원어치 현물주식과 2937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팔고 있다. 기관의 현물주식 매도 규모는 350억원이다. 개인이 83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7%와 0.26% 내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상승했지만 마이크론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섹터의 혼조 속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간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 삼성SDI는 0.73%, LG화학이 0.52% 상승 중이다. 테슬라가 6% 넘게 오른 영향이다. 펩시코가 테슬라에 세미트럭 5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현대차는 0.2%, 기아는 0.44%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오르지만, 셀트리온은 0.11% 하락 중이다. KB금융과 NAVER도 각각 0.25%와 0.22%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5포인트(0.19%) 오른 848.1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0억원어치와 34억원어치를 순매수하지만, 외국인은 59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47%와 1.14% 오르고 있다. 엔겜도 1.73%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과 HLB도 강세다.반면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클래시스는 하락하고 있다. HPSP의 낙폭은 2.24%에 달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0.01%) 내린 달러당 1363.2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3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됐다. 그리스토퍼 월리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긋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인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6.22포인트(0.17%) 오른 39,872.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75포인트(0.22%) 오른 16,832.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