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에 'HDC현산 본사' 들어선다…"지역중심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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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 물류부지 복합개발
49층, 3072가구 하반기 분양
상업·공공용지도 설계·건축심의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 신설

서울시는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용산역에서 광운대역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북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를 직접 보유해 관리·운영에도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일자리·산업기반이 약한 동북권 경제 활성화를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앞당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때문에 단절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가 신설된다. 물류부지 남북을 연결하는 지구 중심축 보행 가로도 놓여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2028년)과 동북선 경전철 월계역(2026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이 예정돼 있어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