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2만2000여 가구 쏟아져…용인, 성남 역세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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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달까지 2.7만 가구 분양다음달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2만7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지역에만 2만2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용인과 서울이 가까운 성남에 대단지 공급이 잇따른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인기 주거지의 대단지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천호·공덕·장위 청약 잇따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4일 이후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총 35개 단지, 3만8758가구(일반분양 2만7578가구)가 청약시장에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6125가구)보다 여섯 배 이상 큰 규모다.서울에선 정비사업지 네 곳에서 3972가구(일반분양 1910가구)가 공급된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과 DL이앤씨는 이달 강동구 성내5구역(성내동 15 일대) 재개발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327가구(전용 36~180㎡P)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이 가깝다. 성내전통시장과 천호동로데오거리, 이마트 천호점, 천호현대백화점도 인근에 있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서대문구 내부순환도로 북쪽 홍은13구역(홍은동 11의 111 일대)에 짓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청약이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827가구 규모다. 전용 49~84㎡ 4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동쪽 홍은동 8의 400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포방터와 홍제천 변 정비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이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에 건설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공덕1구역)은 다음달 분양이 목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1개 동, 1101가구(전용 59~114㎡)다. 이 중 45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2026년 12월 입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일반분양가는 3.3㎡당 5000만원으로 예상된다.성북구 장위뉴타운 6구역에 들어설 ‘라디우스파크푸르지오’도 다음달 일반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5개 동, 1637가구(전용 59~105㎡) 규모다. 일반분양은 718가구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가깝다. 우이천변 장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입지가 좋은 편에 속한다는 평가다.
○성남 역세권에 2000가구 ‘대단지’
경기 지역에선 28개 단지, 3만1658가구가 쏟아진다. 일반분양이 2만2540가구에 달한다. 인천은 3개 단지, 3128가구(일반분양 3128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3724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1681가구가 이달 분양한다. 용인에 계획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로 이용하기 쉽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도 국지도 57호선을 통해 연결돼 있다.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지하철 8호선 신흥역 남쪽의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도 아파트(해링턴 스퀘어 신흥역)가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아파트 1972가구와 오피스텔 24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311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38실(전용 26~36㎡)이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경사가 많은 성남 중원·수정구 일대 원도심 재개발 사업지와 달리 역세권 평지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다.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9의 13 일대에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722가구(전용 84~215㎡)로 조성된다. 랜드마크시티3호수변을 따라 들어서는 단지다.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 송도센트럴파크와 가깝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