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삼바 제치고 시총 4위 찍었다…외국인 '폭풍매수'

다올투자증권 "강력한 2분기 실적으로 주가 한 단계 레벨업"
현대차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급등하며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22일 오후 2시25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6500원(6.52%)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56조4377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55조5157억원)를 제쳤다.외국인이 현대차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대신증권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외국인투자자가 현대차 주식을 1099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SK하이닉스(1416억원)에 이은 두 번째다. 두 종목 모두 이날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4조1000억원을 제시하며 “강력한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도 있다. 유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는 벨류에이션과 수익성 사이의 미스매칭이 심화돼 있다”며 “올해 기준 자기자본수익률(ROE)는 14.6%로 추정되는데, 공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에 도달하기 위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