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사면 안 돼"…지방 부동산 투자 '꿀팁'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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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대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인구 밀도가 높고 경제적 중심지로서 많은 인구가 집중돼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문화 시설, 교육 시설, 의료 시설, 교통 인프라 등이 발달해 살기가 좋습니다.
반면 지방은 이런 시설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는 자연스레 집값에도 반영돼 수도권과 지방 집값이 벌어지는 것입니다.다른 관점에서 보면 낮은 가격은 지방 부동산에 투자 매력이기도 합니다. 대도시에 비해 낮은 집값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얘기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줍니다. 대도시에 비해 지방의 임대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장기적으로 가치가 크게 오른다는 점 등도 매력입니다.
특히 정책 동력이 기대됩니다. 정부는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 시 세제 혜택, 저리 대출, 투자 보조금 등도 투자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방 부동산 투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그러면 지방 부동산에 투자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먼저 해당 지역 인구 성장률과 고용률입니다. 이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곳은 주거 수요가 높다는 의미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 경제 발전 계획과 인프라 개발 상황을 파악도 중요합니다. 지자체의 발전 전략이나 투자 계획을 분석해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평균 소득과 가계 소득 역시 집값 상승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지방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는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대우마리나 1, 2차'는 최근 D등급을 받고 예비안전진단 통과 이후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전 둔산동 '용문4구역'은 현재 정비구역 지정이 거의 완료됐습니다. 광주 상무지구는 현재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중요한 지역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입니다. 지방 부동산 투자에서 가치가 상승하려면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한경닷컴 The Moneyist>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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