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기다리며 뉴욕증시 보합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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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치 넘으면 증시에는 순풍"분기 실적만으로도 미국증시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몇시간 앞둔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보합세로 출발했다.
FOMC 회의록 공개 앞두고 국채 금리는 3bp 올라
다우존스산업평균(DJIA)은 0.1%하락했으며 S&P500(SPX)은 전날보다 0.05% 하락한 5,318.51로 출발했다. 나스닥 종합은 전날보다 0.06% 소폭 상승했다.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 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 공개되는 연준의 4월 30일과 5월1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기다리며 전거래일보다 3bp(1bp=0.01%) 오른 4.434%를 기록했다.
폐장후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에 시장과 거래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기술 대기업의 AI 와 가속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LSEG 및 팩트셋 등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엔비디아의 매출은 400%이상 증가한 247억달러, 순이익은 132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냑은 “엔비디아가 증시 전체에 가장 중요한 회사가 됐다”며 "분석가의 기대치를 뛰어 넘는 한 미국증시의 주요 순풍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전략가 헨리 알렌도 엔비디아의 수익 발표가 거시 달력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지난 2월에 수익을 보고한 다음 날 S&P500이 2% 이상 급등하면서 1년여만에 벤치마크 일일 최고 상승기록을 보이기도 했음을 언급했다.
한편 월마트와 더불어 대표적 소매업체인 타겟(TGT)이 임의소비재 판매가 약하다고 언급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7% 급락했다.반도체 업체인 아날로그디바이스(ADI)는 컨센서스를 넘은 주당 1.40달러의 순익과 매출 21억6,000만달러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6.2% 상승했다.
쇼피파이(SHOP)는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2.6%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