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여배우 남편, 아나운서와 불륜"…日 연예계 '발칵'

호시노 겐, '불륜설'에 "사실 아냐" 일축
/사진='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일본 연예계는 톱 여배우의 남편인 유명 가수와 NHK 아나운서의 불륜설이 제기돼 시끄럽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명한 아라가키 유이의 남편이자 가수 호시노 겐이 불륜설 당사자로 지목돼 소속사 측이 해명하는 촌극이 펼쳐졌다.

지난 22일 X에는 "초유명 여배우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여 전격 결혼한 남성 가수가 이번에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모 NHK 아나운서와 불륜했다"는 글이 게재됐다.이어 "올해 설날 모 주간지가 불륜 기사를 낼 예정이었으나 남성 가수의 소속사에서 10억엔(약 87억원)을 지불해 기사를 무마했다"며 "사실상 여배우, 가수 부부는 이혼 상태이지만 일에 지장을 줄까 이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NHK 아나운서는 신혼으로 행복한 삶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불륜으로 인해 집에서 쫓겨나 넷카페를 전전하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이 게재된 후 온라인상에서 확산했고, 이혼 후 만화카페를 전전하고 있다고 말한 하야시다 리사 아나운서가 불륜설의 여성으로 지목됐다. 자연스럽게 이 아나운서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호시노 겐이 불륜 상대로 기정사실화 됐다.불륜설이 일파만파 퍼지자 호시노 겐 소속사 아뮤즈 측은 "호시노 겐은 그런 행동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 또 당사가 기사를 무마했다는 사실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를 명시하거나 소속 아티스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나타내어 허위 사실을 적시, 투고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온라인상 비방 증거를 수집 중으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라가키 유이는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후 '드래곤 사쿠라', '리갈 하이' 시리즈, 영화 '연공', 오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둔 '정욕' 등에 출연한 톱스타다. 시원하게 웃는 미소가 매력적이라 '각키 스마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현지 연예인 중 가장 아름답게 웃는 연예인으로 꼽힌다.2010년 가수로 데뷔한 호시노 겐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모든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은 2016년 TBS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1년 결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