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또 난리 나겠네…10만원짜리 '5000원'에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리들샷 제품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뷰티 부문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돌풍을 일으킨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패션 부문에도 발을 들였다.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저가 기능성 냉감 의류를 내놔 주목된다.

다이소는 냉감 의류 제품인 '이지쿨(EASY COOL)'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처음 출시된 이지쿨은 가볍게 입기 좋은 원단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올해는 강력한 냉감 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더한 '초냉감' 라인을 추가했다. 초냉감의류를 비롯해 냉감의류, 메쉬의류 등 총 30여 종이다.
사진=아성다이소 제공
초냉감의류는 냉감지수를 강화해 차가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기획했다. 초냉감 심리스 드로즈는 봉제선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으로 배김이나 눌림 같은 현상을 줄였다. 초냉감 7부 팬츠는 장시간 입고 있어도 달라붙지 않아 잠옷으로 착용하기 좋다.

5부 냉장고 바지와 단추 포인트 냉감 원피스, 아동용 냉감 런닝 등 시원한 착용감이 장점인 상품들을 준비했다. 통기성이 좋은 메쉬의류로는 이지쿨 메쉬 심리스 브라와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 메쉬 트레이닝 반바지 등을 제작해 운동복으로 활용하기 편하게 구성했다.

이지쿨 시리즈의 강점은 다이소답게 가격대가 5000원이 넘는 제품이 없다는 것.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와 냉감 런닝은 3000원, 메쉬 심리스 브라는 5000원이다. 타사 냉감 티셔츠는 10만원 넘는 제품도 있는 만큼 가성비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패션업계는 연이어 냉감의류 부문을 강화해 출시하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최근 '아이스플렉시(ICEFLEXY)'란 이름의 냉감의류를 상표 등록 출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냉감 웨어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 냉감 효과를 한층 높여 새롭게 내놨다. 종전보다 3배 강력한 PCM(열을 잘 흡수하고 방출하는 상변환물질) 캡슐과 청량감을 주는 자일리톨 냉감 효과 소재를 사용했다. K2 또한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시원해진 기능성 냉감 의류 신제품 '오싹 메가'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소재시장 규모는 2020년 19억9000만달러(약 2조6400억원)에서 2025년 34억4000만달러(약 4조56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가볍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