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사장 "3기 신도시 등 핵심사업 차질 없이 추진…주거안정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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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인터뷰“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올해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지구 등 3기 신도시 조성과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지분 적립형 주택 확대 등의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기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선도적인 공공기관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남 교산 등 14개 지구에 참여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속속 착공
제 3판교에 '스타트업 플래닛' 조성
혁신 촉진…일자리 53만 개 창출
김세용 GH 사장은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H는 미래 발전적 혁신을 통해 도민 주거 문제 해결의 실타래를 푸는 공공기관으로 정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올해 현안 사업과 추진 계획은.
“현재 정부의 3기 신도시 및 2·4대책 지구 등 주택공급 적기 추진을 위해 면적 1500만㎡, 사업비 3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총 14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먼저 3기 신도시는 과천을 시작으로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탄현, 안산 장상 등 14개 지구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을 위한 지분적립형 주택 시범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53만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도 현안 사업이다. 올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회의 수도 경기도’의 가치를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1기 신도시 정비와 3기 신도시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은.
“1기 신도시와 관련해 도시별 맞춤형 정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2023년 12월~2024년 3월 군포 고양 부천 수원 광명 성남 안양 등 7개 지자체에서 개최했다. 7회 세미나에는 GH, 경기도, 해당 7개 시, 학회, 업계 관계자와 주민, 전문가 등 약 580명이 참석했다. 경기도형 정비 방안과 GH 참여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8월까지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경기도 특성에 맞는 미래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경기도형 정비 전략과 방안 등도 마련해 지원한다. 또 지방 노후계획 도시 정비지원기구 지정을 통해 선도지구 관련 업무와 이주대책 수립을 지원해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한다. GH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해 현재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지장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구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밟아 오는 6월 하남 교산 사업을 시작하고 나머지 지구는 올해 말부터 2026년 초 차례로 착공할 예정이다.”
▷53만 개 일자리 창출과 매출 226조원을 목표로 하는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도 주요 사업이다.“제3판교에 직·주·락·학(직장·주거·여가·산학) 융복합 모델과 공공기숙사가 함께 있는 ‘스타트업 플래닛’(창업복합건물)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융합형공공지식산업센터 스타트업 플래닛은 연면적 50만㎡에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창업기업, 스타트업, 앵커기업 등이 자리하는 혁신성장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특화전략으로 새로운 기술·제품의 성능 및 효과 등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조성해 실증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한다. 여기에 공공기숙사 1000호 건설 등 주거 확대로 직주일치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교 첨단학과, 랩(lab)을 유치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지역 랜드마크 타운으로 개발한다. 스타트업 플래닛은 2025년 말 착공해 2029년 말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이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로 부상하고 있는데.
“일시에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 세대의 내 집 마련 대안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분양 가격의 최소 10~25%만 내고 살면서 지분을 늘릴 수 있어 온전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년 세대의 주거 안정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저출생의 사회적 이슈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GH는 시범사업을 통해 정책효과 등을 검토한 뒤 3기 신도시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부는 2020년 12월 제1차 청년주택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청년 특화주택 7만6900가구 등 총 27만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도심 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복층·공유형 등 청년특화 주거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 건설도 추진한다. 미혼의 청년, 대학생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20만 가구를 공급하는 ‘청년기회주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GH는 일자리·주거·여가가 함께하는 기회의 공간 창출도 추진한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기도민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을 구현할 계획이다. 앞으로 경기도민을 위한 주요 정책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드린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