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경인전자, LG전자·구글, '240조 시장'스마트홈 API 동맹..지분투자 ‘고퀄’ 부각

경인전자의 주가가 강세다. 구글이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구글홈'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를 개방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선제적으로 구글과 손잡고 홈IoT(사물인터넷) 경쟁력을 강화한다.

23일 13시 23분 현재 경인전자는 전일 대비 12.61% 상승한 25,900원에 거래 중이다.구글이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 '구글홈'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를 개방해 생태계를 확장한다. LG전자는 선제적으로 구글과 손잡고 홈IoT(사물인터넷) 경쟁력을 강화 시킨다.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구글홈 API를 전면 공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모든 개발자들은 구글홈 API를 사용해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초기 핵심 파트너 자리를 선점했다. LG전자의 독자 플랫폼 웹OS(webOS)가 탑재된 스마트 TV는 구글홈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자체적으로 스마트홈 API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CES에서 진행한 '스마트홈 브리핑'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확대 로드맵을 발표하며 'LG 씽큐 API'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LG 씽큐 API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앱 형태로 스마트홈 플랫폼 생태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수익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0년 608억 달러(약 82조800억원)였으나, 2025년 1785억 달러(약 240조8857억원)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홈 생태계 강화를 위해 '고퀄'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1일 LG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고퀄의 지분 7.2%를 확보한 상태다.LG전자는 고퀄 투자 목적에 대해 "스마트홈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 씽큐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IoT 연동 기기 라인업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말 고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인전자는 고퀄의 지분 21.53%를 보유한 주요 대주주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