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월 수출, 반도체·화장품이 견인

올해 4월 충북의 반도체 수출이 6억9천100만 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월 수출액도 지난해 10월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23일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컴퓨터), 화장품이 지역 수출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D와 화장품의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31.8%, 70.4%씩 상승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이차전지와 양극재의 수출 감소 여파로 전체 수출실적은 감소했다. 충북의 전체 수출실적은 21억3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8.0%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중국(-24.3%)과 미국(-29.8%)에서는 1년 전보다 수출이 줄었지만, 홍콩(190.0%)과 말레이시아(67.4%), 태국(39.8%), 대만(28.9%)에서는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홍콩 및 대만 수출은 반도체, 말레이시아 수출은 SSD, 태국 수출은 김이 각각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범 본부장은 "작년 상반기 충북의 이차전지 및 양극재 수출이 전례 없는 호실적을 기록하다 보니 올해 상반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역기저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안정적인 수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