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유동화증권 잔액 감소세…연착륙시 우량 사업장 위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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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PF 유동화' 온라인 세미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위한 리스크 관리 기조가 강화되면 PF 유동화증권(ABS·ABCP·ABSTB) 발행은 우량 사업장 위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최근 PF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가 감소하고 있으나 유통금리가 안정화되는 양샹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PF 유동화증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9조100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2022년 6월 말 대비 약 13.8% 감소했다.
대상 사업 건수는 작년 말 기준 934건으로 같은 기간 약 30% 감소했으며, PF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잔액도 17.3% 줄어들어 32조6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진혁 연구원은 "건설원가와 금리 상승, 분양률 하락,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신규 사업 PF가 대폭 감소했다"며 "PF ABCP·ABSTB가 금융기관의 직접 (장기)대출로 전환 유도된 점 등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신용보강 유형과 사업 단계, 지역 등으로 나눠보면 PF 유동화증권은 사업성이 높은 사업장 위주로 발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신용보강 유형별로 보면, 채권단의 만기 연장으로 증권사 신용공여 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은 2022년 6월 말∼2023년 6월 말 1년간 19조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직접 대출 전환으로 지난해 12월 말에는 약 17조원으로 줄었다. 건설사 신용보강의 경우 2022년 6월 말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사업 중단으로 인한 차환발행 감소,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 영향으로 발행 잔액이 16조5천억원에서 13조4천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공사원가와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장 PF 대출이 증가했고 이것이 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을 14조2천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사업 단계별로는 '착공 전' 단계 발행잔액은 꾸준히 줄었으나 '착공 후' 단계는 작년 하반기 증가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착공 전' 사업의 발행 잔액이 더 크게 감소했다.
주 연구원은 이를 두고 "브릿지론 관련 리스크 강화에 따른 신규 브릿지론 발행 물량이 감소하고 기존 브릿지론 유동화증권의 대출 전환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대적으로 분양시장이 활발한 수도권 사업 중심으로 유동화증권 발행이 많았고, 사업성이 낮은 지방 사업의 비주거시설 사업장은 발행잔액 변동이 크지 않았다.
나신평은 향후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PF 사업성평가가 본격 시행될 경우 이 같은 리스크 관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PF 유동화시장의 단기적 회복 기대는 불리한 여건"이라면서도 "향후 사업성에 기반한 선별적 PF 리스크 관리가 주된 방향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한 사업성의 사업장 위주로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나신평에 따르면 PF 유동화증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9조100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2022년 6월 말 대비 약 13.8% 감소했다.
대상 사업 건수는 작년 말 기준 934건으로 같은 기간 약 30% 감소했으며, PF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잔액도 17.3% 줄어들어 32조6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진혁 연구원은 "건설원가와 금리 상승, 분양률 하락,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신규 사업 PF가 대폭 감소했다"며 "PF ABCP·ABSTB가 금융기관의 직접 (장기)대출로 전환 유도된 점 등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신용보강 유형과 사업 단계, 지역 등으로 나눠보면 PF 유동화증권은 사업성이 높은 사업장 위주로 발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신용보강 유형별로 보면, 채권단의 만기 연장으로 증권사 신용공여 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은 2022년 6월 말∼2023년 6월 말 1년간 19조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직접 대출 전환으로 지난해 12월 말에는 약 17조원으로 줄었다. 건설사 신용보강의 경우 2022년 6월 말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사업 중단으로 인한 차환발행 감소,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 영향으로 발행 잔액이 16조5천억원에서 13조4천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공사원가와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장 PF 대출이 증가했고 이것이 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을 14조2천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사업 단계별로는 '착공 전' 단계 발행잔액은 꾸준히 줄었으나 '착공 후' 단계는 작년 하반기 증가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착공 전' 사업의 발행 잔액이 더 크게 감소했다.
주 연구원은 이를 두고 "브릿지론 관련 리스크 강화에 따른 신규 브릿지론 발행 물량이 감소하고 기존 브릿지론 유동화증권의 대출 전환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대적으로 분양시장이 활발한 수도권 사업 중심으로 유동화증권 발행이 많았고, 사업성이 낮은 지방 사업의 비주거시설 사업장은 발행잔액 변동이 크지 않았다.
나신평은 향후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PF 사업성평가가 본격 시행될 경우 이 같은 리스크 관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PF 유동화시장의 단기적 회복 기대는 불리한 여건"이라면서도 "향후 사업성에 기반한 선별적 PF 리스크 관리가 주된 방향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한 사업성의 사업장 위주로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