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로봇이 어르신에게 스마트폰 길 찾는 법 알려준다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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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어르신 3500명 대상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어르신과 어린이 3500여명을 대상으로 ‘로봇 활용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봇 활용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이번 사업은 휴머노이드 로봇 ‘리쿠’ 40대를 활용해 진행된다. 리쿠는 사람에게 있는 인지·소통 능력을 학습한 기기다. 모바일 메신저 교육과 길 찾기, 배달앱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소프트웨어와 음성 인식, 답변 기능 등이 탑재돼 있어 2020년부터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활용돼왔다.구청은 복지관과 경로당, 그리고 어린이집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리쿠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르신 대상으로는 리쿠를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법(길 찾기, 배달 앱 이용 등)을 안내한다. 총 3회 과정으로 수강료는 무료다.
지역 어린이집에도 리쿠를 무상으로 대여해 어린이 대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 강사가 사전에 소속 교사를 대상으로 로봇 사용법을 교육한 후 기관별 자율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구연동화(13종), 율동 동요(23종), 안전 교육(14종), 일반 교육(36종)으로 구성돼 있다.
‘로봇 활용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신청을 희망하는 어르신 및 어린이 이용 시설은 구청 스마트정보과로 10월까지 유선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사전신청하면 된다.구는 지난해 본 사업을 운영한 결과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관 이용 어르신 및 어린이 총 1만여 명에게 로봇 활용 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Y교육박람회2023의 한 축을 담당했던 미래교육박람회 현장에도 로봇 ‘리쿠’ 체험부스를 설치했고 총 3일간 12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이 구청장은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이번 교육을 통해 모두가 디지털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