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위, 이더리움 ETF 승인…홍콩 가상자산시장 '들썩'
입력
수정
미국 규제 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이후 4개월여만으로,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허용했다. 당초 업계에선 이더리움의 증권성 판단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승인 기대감이 낮았으나 이번 승인으로 블랙록 등 나머지 자산운용사들의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신청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지난 23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요 현물 이더리움 ETF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보세라 해시키 이더리움은 1.78% 상승한 29.72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베스트 이더리움은 1.63% 오른 9.34홍콩달러에, 차이나AMC 이더리움은 1.36% 뛴 9.3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ETF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들에 심사요청서를 수정 및 재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SEC가 올 초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도 같은 요구를 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승인이 유력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후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인텔리전스(BI)에서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75%로 올려잡는 등 승인 '낙관론'이 퍼지면서 이더리움이 20%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21일 홍콩 증시에서 현물 이더리움 ETF은 19%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3거래일(21~23일) 간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홍콩항셍지수와 홍콩H지수가 각각 3.7%대 약세를 보인 것과 사뭇 다른 흐름이다.
앞서 지난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이더리움의 승인은 세계 최초다. 홍콩에 이어 미국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가상자산의 범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향후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 관련 기관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 차타드 디지털자산 연구원은 "첫 12개월 동안 150억~45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지난 23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요 현물 이더리움 ETF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보세라 해시키 이더리움은 1.78% 상승한 29.72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베스트 이더리움은 1.63% 오른 9.34홍콩달러에, 차이나AMC 이더리움은 1.36% 뛴 9.3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ETF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들에 심사요청서를 수정 및 재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SEC가 올 초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도 같은 요구를 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승인이 유력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후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인텔리전스(BI)에서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75%로 올려잡는 등 승인 '낙관론'이 퍼지면서 이더리움이 20%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21일 홍콩 증시에서 현물 이더리움 ETF은 19%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3거래일(21~23일) 간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홍콩항셍지수와 홍콩H지수가 각각 3.7%대 약세를 보인 것과 사뭇 다른 흐름이다.
앞서 지난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이더리움의 승인은 세계 최초다. 홍콩에 이어 미국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가상자산의 범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향후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 관련 기관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 차타드 디지털자산 연구원은 "첫 12개월 동안 150억~45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