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전설의 전당 첫 헌액자는 페이커

롤드컵 4회 우승 '살아있는 전설'
T1 소속인 ‘페이커’ 이상혁(28·사진)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의 ‘전설의 전당’ 첫 주인공이 됐다.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전설의 전당 첫 헌액자로 이상혁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그는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2013년에 데뷔한 그는 11년 차인 올해까지 국제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회,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2회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10회나 제패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미국 게임사인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MOBA(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장르 게임이다.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의 ‘명예의 전당’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올해 도입했고, 매년 한 명의 선수를 전직 프로게이머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선정한다. 게임과 e스포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이 대상이다.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부문 사장은 “이상혁은 리그오브레전드와 e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며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다”고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하이커그라운드를 ‘페이커 신전’으로 꾸며 공개할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