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고딕체' 석금호 산돌 의장 별세
입력
수정
지면A33
한글 폰트(서체)의 대중화를 이끈 석금호 산돌 이사회 의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홍익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1984년 한국 최초의 폰트회사 산돌타이포그라픽스(현 산돌)를 설립한 뒤 한글 서체 개발에 매진했다. 일본에서 식자판 등을 수입해 한글을 사용하던 현실에 충격을 받아 회사를 세웠다. 산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글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을 만들었고 현대카드 삼성전자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의 전용 서체를 개발했다. 산돌은 202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290-9452